한신, 릴리프 물색...오승환 거취 미묘?

한신, 릴리프 물색...오승환 거취 미묘?

2015.07.28. 오전 06: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한신, 릴리프 물색...오승환 거취 미묘?_이미지
AD
[OSEN=이선호 기자]한신이 내년 시즌용으로 새로운 릴리프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8일 한신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이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선수 조사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릴리프 투수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2년 계약이 끝나는 오승환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나카무라 단장의 미국행은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를 시찰하고 이미 리스트업을 해놓은 선수들의 기량 파악이 목적이다. 한신 구단도 "매년 상시적으로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국 구단도 매년 이 시기에 스카우트를 보내 다음 시즌을 대비한다. 가장 중요한 작업이 용병 영입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도미의 목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신측은 "이번에는 특히 릴리프 투수가 될 만한 투수를 살펴보겠다. 야수는 외야수와 3루수가 가능한 장거리 선수를 중심으로 압축하겠다"고 말했다. 즉,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과 머튼의 뒤를 대비하려는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신문은 현재 한신에는 투타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머튼과 리그 최다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승환은 머튼과 함께 내년 시즌 필수전력이지만 높은 연봉을 제시하면서 재계약의 걸림돌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즉, 오승환의 연봉이 3억엔, 머튼은 4억5000만엔으로 은근히 구단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뉘앙스였다. 이 때문에 한신구단이 위기관리를 포함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 확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신은 나카무라 단장이 8월 10일 귀국하면 8월말 내년 시즌 편성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 시즌중이기 때문에 오승환의 내년 시즌 거취는 공론화 되고 있지 않다. 오승환도 내년 시즌 일본에 남을지, 아니면 자신의 또 다른 꿈인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인지도 유동적이다. 더욱이 한신이 오승환의 잔류를 요청할 것인지도 지켜볼 일이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27세이브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2.89에 이르는 등 작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9회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기 보다는 안타를 맞거나 실점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릴리프 요원을 물색하는 한신의 움직임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