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발판' 강정호, 4번서 4타수 1안타...타율 .257

'끝내기 발판' 강정호, 4번서 4타수 1안타...타율 .257

2015.07.07.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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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4번 타순으로 돌아온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9회말 중요한 시기에 안타를 터뜨려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에서 2할5푼7리(202타수 5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조시 해리슨이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쳐 부상자 명단(DL)에 오름에 따라 4번에 배치된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임스 실즈를 맞아 2회말 선두로 나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투수와 1루 사이로 흐른 땅볼을 실즈가 잡았다 놓쳤지만 이내 다시 집어 들었고, 토스된 공은 강정호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다음 타석인 4회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볼 2개를 고른 강정호는 스트라이크 하나를 흘려보낸 뒤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4구째 커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후 존에서 벗어난 다음 공을 참아냈으나 6구째 커터에 손을 대지 못해 루킹 삼진이 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소득은 없었다. 7회말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노려 스윙했으나 맞지 않았다. 다음 공을 다시 쳤지만 우익수 방면 얕은 플라이가 나와 안타는 물론 진루타도 만들지 못했다.

팀이 1-1로 맞서던 9회말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가 터져나왔다. 바뀐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로 강정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포심 패스트볼(97마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내 찬스를 1, 2루로 바꿔놓았다. 그리고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견수 플라이에 2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이 3루까지 갔고, 강정호 자신도 무관심 진루로 2루를 밟은 뒤 페드로 알바레스의 끝내기 안타에 경기가 끝났다.

앞선 세 타석에서 침묵하고 있던 강정호는 끝내기 과정에 기여했고, 2-1로 역전승을 거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3연승으로 48승 34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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