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G 전경기 출장 도전, 철인 8인은 누구?

144G 전경기 출장 도전, 철인 8인은 누구?

2015.07.07.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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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44경기 체제로 처음 치러지는 2015시즌 KBO리그도 어느덧 전체 일정의 절반을 넘어 53.6%를 소화했다. 전반기도 9경기씩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최초의 144경기 출장에 도전하는 8명의 철인들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지난 6일까지 전경기 출장하고 있는 선수는 모두 8명이다. 롯데 황재균과 최준석, 넥센 박병호가 78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삼성 최형우와 박해민이 77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NC 김태군과 나성범이 76경기, KIA 브렛 필이 75경기를 뛰었다. 이들은 각 소속팀의 경기를 모두 빠짐없이 출장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NC 포수 김태군이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NC의 76경기를 모두 선발출장했다. 포수 최다 591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포수로만 전경기 출장한 선수는 1996년 쌍방울 박경완, 2006년 롯데 강민호 뿐이다. 박경완·강민호의 126경기를 넘어 144경기에 도전한다.

롯데 황재균은 4년 연속 전경기 출장을 향해 뚜벅뚜벅 향하고 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전경기 출장 중인 황재균은 지난 2011년 7월8일 문학 SK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28경기 연속 출장 중이다. 지난 5월21일 사직 KIA전에서 허벅지를 다치며 연속 출장 중단 위기에 몰렸지만 불굴의 의지와 빠른 회복력으로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박병호는 4년 연속으로 전경기 출장까지 노린다. 풀타임 주전 첫 해였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전경기 출장한 박병호는 올해도 큰 부상 없이 팀의 모든 경기를 뛰고 있다.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팀의 520경기 중 2경기 빼고 518경기를 출장하고 있다. 출석률 99.6%. 2012년 4월7일부터 467경기 연속 출장.

최형우 다시 전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2008·2011·2013년 3차례 전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최형우는 올해도 삼성의 77경기를 모두 4번타자로 뛰고 있다. 지난해 외야 수비 중 딱딱한 펜스에 갈비뼈가 골절돼 15경기를 결장했던 그는 올해 큰 부상 없이 금강불괴의 힘을 다시금 보여주는 중이다. 일발 장타력, 클러치 능력 못지않게 내구성도 최형우는 최고 수준이다.

최준석·나성범·박해민은 처음으로 전경기 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외국인 타자 필도 지난해 손등 골절로 92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한 아쉬움을 올해 전경기로 떨치고 있다. 외국인선수 전경기 출장은 1998년 OB 타이론 우즈를 시작으로 1999년 한화 댄 로마이어, 롯데 펠릭스 호세, 2000년 현대 톰 퀸란, 2007년 현대 클리프 브룸바 등 5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한편 두산·한화·SK·LG·kt 등 5개 팀에서는 전경기 출장 선수가 없다. SK는 6년 연속, 한화는 4년 연속, LG는 3년 연속으로 전경기 출장 선수 배출에 실패했다. 3개팀 모두 올해 부상 선수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신생팀 kt 역시 1군 첫 해 전경기 출장 선수가 없다. 2013년 신생팀이었던 NC에서는 김종호가 128경기를 모두 출장한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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