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는 왕따, 선수들과 충돌...美매체폭로

푸이그는 왕따, 선수들과 충돌...美매체폭로

2015.07.01.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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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클럽하우스에서 왕따라는 사실이 폭로 됐다. 1일(이하 한국시간) YAHOO SPORTS는 푸이그가 동료 모두로부터 경멸 당하고 있다며 선수들은 푸이그가 없는 것이 차라리 팀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취재와 최근 출간된 책에서 폭로된 내용을 바탕으로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기사는 ‘다저스 클럽하우스 내에서 푸이그에 대한 경멸은 더 이상 몇몇이 수근 대는 비밀이 아니다. 동료들은 공개적으로 푸이그에 대해 이야기 하고 팀이 푸이그에 대한 (동료들의)적대감에도 불구하고 푸이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체념하고 있다’고 시작된다.

취재에 응한 한 다저스 선수는 “우리는 이것에 대해 늘 이야기 한다. 현 시점에서 차라리 (푸이그가 없는 것이)더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산 기자는 ‘푸이그가 동료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2013년 신인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할 때부터다. 지난 해 자신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 칭했을 때 굳어졌다’고 전했다.

푸이그와 동료들의 불화는 최근에 출간된 책에서도 폭로 되어 있다. 다저스 클럽하우스를 파헤친 몰리 나이트의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팀'이라는 책이 그것. 여기에는 왜 푸이그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됐는지 일화들이 소개 돼 있다.

경기 중에 보였던 느슨한 태도는 올해부터 그나마 나아졌지만 타격훈련이나 웨이트트레이닝 룸에서 다른 동료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은 여전하다. 선수들이 갖는 적개심의 대부분은 24세에 불과한 선수가 보여주는 태도에서 일반적으로 기인한다.

나이트의 책에 의하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푸이그는 부인이나 여자친구를 태우게 돼 있는 구단 전세 비행기에 누구를 태울 수 있느냐는 문제를 놓고 동료들과 논쟁을 벌였다(당시 푸이그는 일반적으로 허용 되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태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문제로 투수 잭 그레인키와 말다툼을 벌였고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는 주먹다짐 일보 직전까지 갔다.

그레인키와는 다른 일화도 있다. 2014년 팀이 시카고 원정 중에 구단 버스가 잠시 다운타운에 멈춘 적이 있었다. 신인들이 베테랑 선수들을 위해 피자를 사오게 하는 일종의 장난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즉시 버스에서 뛰어내렸다. 하지만 다시 버스가 출발하려고 할 때 푸이그는 버스 아래 쪽에 있는 짐칸의 문을 열고 자신의 가방을 찾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몇 번 버스 짐칸 문을 닫으라고 말했음에도 푸이그가 이를 무시하자 그레인키가 버스에서 뛰어내려 푸이그 앞에 있던 가방을 길거리에 내팽개쳤다. 달려드는 푸이그를 막아선 것은 투수 J.P. 하웰이었다.

버스 밖으로 나갔단 선수들에 의해 이 사실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푸이그와 동료들 사이에 깊은 골을 남겼다.

데뷔할 무렵에 벌써 푸이그는 동료들에게 마이너리그 시절 코치의 딸과 관계로 인해 우려를 만들었다. 상습적인 지각도 늘 문제거리였다. 신인시절에 20분 지각해 당시 베테랑이던 스킵 슈마커에게 싫은 소리를 들었고 지난 해 홈 개막전에는 지각을 인해 뒤늦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런 이들이 겹치면서 푸이그가 동료들로부터 소외됐고 이제는 ‘팀에 없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까지 했다는 설명이다.

아직까지는 다저스가 푸이그를 이런 이유로 쉽게 트레이드에 나서기는 어렵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비록 푸이그의 행동이 동료들을 화나게 하기는 하지만 팀에 결정적으로 해악을 끼치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구단의 판단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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