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KIA 마운드, 천적 NC도 격파했다

견고한 KIA 마운드, 천적 NC도 격파했다

2015.06.2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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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KIA만 만나면 폭발했던 NC 타선이지만 이날만은 통하지 않았다.

KIA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3연승과 함께 시즌 34승(32패)째를 거뒀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NC에 2승 7패로 열세였다. 지난해 역시 5승 11패로 뒤졌다. 특히 NC 타선은 KIA만 만나면 타올랐다. 전날까지 KIA를 상대로 팀 타율 3할6리로 넥센과 함께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나성범이 KIA전 타율 3할6리 3홈런 10타점, 에릭 테임즈가 4할6푼4리 5홈런 10타점, 이호준이 3할8푼2리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강했다.

하지만 KIA는 최근 들어 삼성, 넥센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천적 관계를 정리하는 듯 했다. NC마저 제압한다면 상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는 상황. KIA는 마운드의 힘으로 NC를 상대했다. 우선 선발 조쉬 스틴슨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에만 3점을 내줬지만 안정을 되찾으며 5이닝을 버텼다.

때마침 팀 타선도 반격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1,3루서 이범호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좌중간 스리런포를 날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선발 잭 스튜어트에 꽁꽁 묶였던 타선이 한 차례 타오르며 역전에 성공했고 KIA는 불펜진을 가동하며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스틴슨에 이어 등판한 김광수는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며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침착하게 잡았고 2사 2,3루에서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동섭은 첫 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종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7회에는 나성범, 테임즈를 연속 삼진 처리한 후 이호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8회에도 등판한 심동섭은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지막 투수는 마무리 윤석민. 윤석민은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이종욱에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용덕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박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KIA는 9회초 이범호의 홈런과 김다원의 적시타로 3점 차로 리드했다. 득점 지원을 받은 윤석민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고전했던 NC 타선을 4실점으로 막은 KIA 마운드의 힘이 컸다. 이로써 KIA는 5할 승률에 +2를 더하며 본격적인 상승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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