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장원준, “팔 통증이 없었고 힘도 남았다”

‘시즌 5승’ 장원준, “팔 통증이 없었고 힘도 남았다”

2015.05.29.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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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장원준(30)이 121구 역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장원준은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26승(19패)째를 수확했다.

장원준은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역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애를 먹었다. 팀이 2-0으로 리드를 가져다줬지만 1회말 하준호, 이대형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1사 2,3루에선 김상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2-2 동점을 내줬다.

1회 이후엔 안정을 찾았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2~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선두타자 용덕한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선 박경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3점째 실점했다. 그러나 하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 후 이대형의 빗맞은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2사 1,3루서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다.

이어 등판한 윤명준은 장성호를 1루 땅볼로 막으며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그 후 두산은 8회 4점, 9회 2점을을 추가하며 10-3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장원준은 “1회부터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서 점수를 내주지 않으려고 유인구 위주 피칭을 했던 것이 아쉽다”면서 “2회부터는 공격적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권명철 투수 코치님이 6회까지만 던지자고 했는데 팔에 힘이 남아 있어서 더 던지겠다고 했고, 7회에도 같은 질문에 힘이 남아 더 던지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원준은 두산 이적 후 최다 투구수인 121구를 기록한 것에 대해 “최다 투구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것보다 팔꿈치 통증이 없었고, 팔에 힘이 남아있었다”면서 “연패를 끊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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