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실점 커쇼, "득점지원 덕에 스트라이크 존 공략"

첫 무실점 커쇼, "득점지원 덕에 스트라이크 존 공략"

2015.05.27.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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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표정이 제일 밝았다. 결과가 좋지 않은 날에도 크게 내색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걸 숨기기는 어려운 모양이었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4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날은 커쇼가 올 시즌 10경기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날이기도 했다.

커쇼는 “커브가 좋아졌다”면서 동료들의 득점지원과 5회 위기에서 보여준 (2루수)호위 켄드릭의 호수비에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좋아졌다. 오늘 득점 지원을 크게 받았고 이 덕분에 스트라이크 존으로 마음 껏 공략할 수 있었다. 커브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보다 훨씬 좋아졌다. 슬라이더는 얻어 맞거나 볼이 됐다. 내주어서는 안될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확실하게 좋아졌다.

-오늘 경기 도중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었나
▲좋았다. 확실히 오늘은 정상적인 구위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 체력적으로도 아주 좋았다.

-5회 실점 위기가 있었다.
▲5회 상황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실수를 몇 개 했고 켄드릭이 정말 대단한 수비를 해줬다. 상대가 득점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그래도 그런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났고 그건 대단한 일이다.

-득점지원이 어떻게 편하게 해주나.
▲우리 팀 득점과 관련 없이 마냥 풀어지면 안 된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만 6,7점을 얻고 있으면 확실하게 느슨해 질 수 있다. 볼 넷으로 출루시키지 말고 쉽게 쉽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 수비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여줘야 한다. 그러므로 계속 공격적이어야 하고 쉼 없이 타자를 공략하면서 결과를 보아야 한다.

-아직도 ‘커쇼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라는 질문을 받으면 화가 나나
▲(그런 질문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이기려고 할 뿐이다. 사람들은 어떤 의견을 가질 수 있고 나에 대해 높은 수준의 기대감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신경 쓰는 것은 코치나 동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 뿐이다.

-구위가 좋지 않다거나 하면 스스로가 ‘내가 내가 아니구나’하는 생각도 하나
▲무엇인가 잘 못 될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뭐가 잘못 됐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이건 사소한 것이야 라고 여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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