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전의 숨은 힘, 반전의 센터라인

KIA 선전의 숨은 힘, 반전의 센터라인

2015.05.26.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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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의 센터라인이 견고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작년 시즌을 마치면서 KIA는 심각한 전력누수가 예상됐다. 특히 센터라인이 붕괴됐다.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의 군입대와 중견수 이대형의 kt 특별지명, 양현종의 미국진출 시도, 포수 김상훈의 은퇴와 차일목의 FA 선언 등 사건이 있었다.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마치면서도 센터라인은 최대의 약점으로 꼽혔다. 중견수는 붙박이가 없었고 강한울-최용규의 키스톤 콤비는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성우와 이홍구 체제의 포수라인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개막과 함께 센터라인은 보이지 않는 잦은 실수를 하면서 안정감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개막 두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견고해지는 맛을 주고 있다. 유격수 강한울은 실수도 하지만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어려운 타구도 곧잘 걷어내는 호수비까지 연출하고 있다. 최용규도 투혼을 보이다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민우가 대역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빈틈을 메우고 있다

배터리쪽도 의외로 활약도가 높다. 베테랑 포수 이성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막 마스크를 쓰면서 안방을 지켰다. 노련한 투수리드와 내야지휘를 했다. 도루 저지율도 3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젊은 포수 이홍구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하며 파워를 갖춘 공격형 포수로 진화를 하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요즘은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견수는 아직은 붙박이는 없다. 돌아가면 중견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야수들의 등장으로 수비력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 2년차 박준태와 신인 김호령이 선발 혹은 교체 멤버로 지키면서 철통같이 막고 있다. 두 선수는 강한 어깨, 빠른 발, 민첩한 타구판단력을 앞세워 호수비와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투수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다.

KIA의 실책은 24개로 가장 적다. KIA는 약체후보군으로 분류됐지만 22승22패로 선전하고 있다. 8위에 그쳤지만 4위와는 2.5경기차이다. 팀 방어율 4위의 투수력이 살아있는 만큼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직은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센터라인이 점점 살아나는 점도 중요한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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