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5월 대반격, 하위 타선이 이끈다

NC 5월 대반격, 하위 타선이 이끈다

2015.05.06.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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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하위 타선이 만만치 않은 힘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뒤에서도 터지니 상위 타선까지 힘을 내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4월까지 10승 14패(승률 4할1푼7리)로 처져있던 NC지만 5월 4경기서 전승을 기록하며 반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됨과 동시에 하위 타선의 폭발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NC의 상위 타선은 리그 최강 라인업 중 하나다. 실제 NC는 테이블세터 타율 3할1푼5리로 리그 1위, 중심타선 타율 3할7리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팀 타율도 2할8푼3리, 3위일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NC의 6~9번 타순은 5월 4경기서 3할7푼9리로 리그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위 타순까지 터지니 NC의 공격력은 극대화됐다. 그 중심에는 주전 3루수로 도약하고 있는 지석훈이 있다. 지석훈은 올 시즌 23경기서 타율 3할8푼3리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005에 달할 정도로 타격감이 매섭다. 그리고 지난 1~3일 수원 kt전에선 3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했다. NC는 3연전을 스윕하며 상승세를 탔다.

안방마님 김태군도 중요할 때 한 방을 쳐주는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태군은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3할3리 4타점으로 좋은 모습. 5일 마산 KIA전에서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여기에 이종욱, 손시헌도 점차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종욱은 4월까지 타율 2할2푼으로 부진했지만, 5월 4경기서 2할8푼6리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이종욱을 두고 “결국에 쳐줘야 할 선수가 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시헌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1일 kt전에선 10회 결승 3루타를 치기도 했고, 최근 10경기서 11타점을 쓸어 담을 정도로 클러치 능력을 뽐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하위 타선을 두고 “지석훈이 기대 이상을 잘 해주고 있다”면서 “시헌이 ,태군이도 좋아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하위 타순을 쉽게 상대하려고 하는데, 그 선수들이 쳐줘서 상위 타순과 연결되니 상대방은 꼬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하위 타선을 칭찬했다.

막강한 하위 타선을 앞세운 NC가 4연승 가도를 달리며 어느덧 5할 승률(14승 14패)에 복귀했다. 마무리 투수 김진성의 부상 이탈, 선발진의 부진 등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격에서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주니 투수들이 가벼운 어깨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어찌 보면 NC의 진짜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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