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바닥이 안 보인다...MLB 타율 꼴찌

추신수, 바닥이 안 보인다...MLB 타율 꼴찌

2015.04.28.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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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3)가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우익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7번 타자로 출전, 타순이 밀린 추신수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상대 선발투수는 타이후안 워커, 2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7구 몸쪽 공에 체크스윙 삼진아웃을 당했다. 4회에는 2사 1,3루 타점 찬스에 등장했지만 3구 만에 내야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추신수는 7회 다시 범타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다시 워커와 상대한 추신수는 오랜만에 잘맞은 타구를 외야로 날렸지만 상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9회 마지막 타석까지 추신수는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감, 6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부진이다. 추신수의 타율은 9푼6리, 52타수 5안타다. 볼넷이 7개로 오히려 안타보다 더 많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있지만, 무엇보다 타구의 질이 좋지 않다. 추신수는 매년 20% 안팎의 라인드라이브를 기록해왔지만, 올해는 28일 경기 전까지 11.4%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추신수의 타율은 심각하다.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188명의 타자 가운데 꼴찌다. 유일하게 타율이 1할에 미치지 못한다. 물론 1할대 타자 가운데 추신수만큼 익숙하지 않은 이름은 몇몇 보인다. 테이스 어틀리(.113), 호세 바티스타(.140), 카를로스 벨트란(.167), 앤드류 맥커천(.175) 등이 그 주인공이다.


당연히 시즌이 계속되다보면 추신수의 타율은 올라갈 것이다. 타격 사이클은 올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계속된 타격부진은 고액연봉자 추신수의 팀 내 입지까지 흔들 지경까지 이르렀다. 행운의 안타 하나가 간절한 잔인한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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