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부상, 류현진 복귀 빨라지나...29일 불펜피칭

매카시 부상, 류현진 복귀 빨라지나...29일 불펜피칭

2015.04.28.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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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다저스 선발 마운드가 우완 브랜든 매카시의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비상이 걸림에 따라 류현진의 복귀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매카시의 부상소식을 발표하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4월 27일로 소급적용)에 올렸다. 우선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이지만 수술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고 시즌 아웃이 거의 확정적이다.

다저스는 그 동안 선발진을 ‘비상체제’로 운영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브랜든 매카시- 브렛 앤더슨의 4명에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한 임시 선발을 한 명씩 기용하는 방식으로 선발진을 운영했다.

시즌 초반 휴식일을 이용해 4인 선발로 어느 정도 버텼으나 4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좌완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로 기용한 이후 번갈아 임시선발이 5선발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매카시가 전열에서 제외되면서 기존 선발 투수는 3명으로 줄어 들게 된 형국이다. 이날 매카시의 부상 소식이 공식발표 됐기 때문에 아직 다저스가 타구단에서 선발 투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잡히지 않고 있다.

매팅리 감독 역시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던졌던)스캇 베이커가 아직 남아 있고 우리는 여러 선수들을 갖고 있다”고 말해 우선은 마이너리그 포함 다저스 자체에서 선발 투수들을 올릴 의중을 비쳤다.

매팅리 감독은 앞으로 선발진을 어떻게 꾸릴지 답변하면서 의미 있는 발언도 덧붙였다. “류현진이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한 것이다.

류현진은 27일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볼을 던졌다. 이날 캐치 볼 70개, 불펜 피칭 20개 등 모두 90개를 던졌다. 28일에는 전날 불펜 피칭을 감안해 투구수를 줄였으나 29일 다시 예정대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몸 상태이다.

다저스는 그 동안 류현진의 재활 운동과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상태로 준비시킨다는 태도를 보였다. ‘3일 연속 캐치 볼 70개’를 몇 번 거친 후에야 불펜에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지난 해 어깨 통증이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방식이었다.
하지만 매카시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될지 변수가 생기게 됐다. 류현진이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도 문제가 없다면 복귀까지 타임 테이블이 다시 짜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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