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오승환, 너의 공은 직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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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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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요코하마, 고유라 기자] 지난 19일 지바롯데 마린스의 경기가 열린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전 삼성 라이온즈 코치 오치아이 에이지 지바롯데 투수코치를 만났다.

오치아이 코치는 기자를 보자마자 "윤성환과 오승환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로 써달라"고 말하며 "윤성환이 지난해 말 FA 계약을 한 뒤 고맙다며 오승환과 함께 엄청 비싼 시계 선물을 보내줬다. 비싼 시계라 하고 다닐 수 없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윤성환과 오승환은 오치아이 코치에겐 특별한 존재들이다.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삼성에 몸담은 오치아이 코치는 2011년 류중일 감독이 부임하면서 투수 전권을 위임받았다. 윤성환은 2011년 14승, 2012년 9승을 기록했고 오승환은 2011년 47세이브, 2012년 37세이브로 2년 연속 세이브왕에 오르며 오치아이 코치를 도왔다.

특히 최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의 활약은 오치아이 코치가 중요하게 지켜보고 있는 것 중 하나. 오치아이 코치는 "최근 들어 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지고 있지 않나. 원래 직구로 승부해야 하는 투수인데 요즘 변화구가 너무 많아졌다. 변화구를 자꾸 던지다 보면 직구의 힘도 떨어진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오승환은 SNS 메신저 번역을 통해 오치아이 코치에게 "제 포크볼이 어떻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치아이 코치는 "오승환의 공은 결국 직구다. 오승환은 직구의 힘을 살려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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