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단장, “강정호 마이너행? 판단하긴 이르다”

PIT 단장, “강정호 마이너행? 판단하긴 이르다”

2015.04.20.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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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강정호(28)의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빌 웨스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헌팅턴 단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헌팅턴 단장은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전에 앞서 강정호의 마이너리그행 논란에 대해 부정했다.

헌팅턴 단장은 “트리플A와 빅리그의 실력 차이가 이렇게 컸던 적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문화나 국가 혹은 완전히 다른 환경, 리그로부터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온다. 그런데 강정호를 트리플A로 강등시킨다면 많은 변수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강정호가 발전하고, 이 도시에서 환경과 문화에 익숙해지길 원한다”면서 “역할에 제한이 있더라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치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 공을 직접 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서 6회말 조디 머서의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돼 1득점을 올린 뒤 8회말엔 볼넷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치른 12경기에서 7경기에 출전해 11타석만을 소화했고, 선발 출전은 2번 뿐. 확실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에선 강정호의 적응을 위한 마이너행에 대해 끊임없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헌팅턴 단장은 “견습 기간이다”면서 “강정호는 우리 구단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뿐만 아니라 최고의 25명 중 한 명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헌팅턴은 “다른 리그서부터 온 선수들은 그 수준을 넘어서는 시기가 있다”면서 “강정호가 한국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존중하고 스카우트들이 봤던 것,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에 대해서도 존중한다. 스프링캠프에선 겨우 30타석 이상, 시즌에선 10타석이다.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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