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역전패' kt, 그래도 만만찮네

'이틀 연속 역전패' kt, 그래도 만만찮네

2015.03.29.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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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kt 위즈가 창단 첫 1군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kt는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5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창단 후 첫 원정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홈구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비록 2연패를 당했지만 kt는 2경기 모두 치열한 혈전을 벌이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28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한때 8-2까지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마운드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고, 29일 경기 역시 잡을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코앞에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29일 kt는 1회말 황재균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곧바로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kt가 자랑하는 4번 타자 앤디 마르테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장성호와 김사연의 안타 그리고 박기혁의 땅볼까지 묶어 2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3회말 역전을 허용한 kt지만 7회 김동명의 적시타로 1점, 8회 김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리면서 4-5까지 바짝 추격했다.


kt는 8회초 1사 1,3루 동점 기회가 있었지만 대타 이지찬이 삼진, 2사 만루에서는 박기혁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틀 연속 롯데 마운드를 두들기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다만 이틀 연속 외국인투수 2명이 부진한 것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8일 선발 필 어윈은 4⅓이닝 8실점, 이날 선발 앤디 시스코는 4이닝 5실점으로 고전 끝에 무너졌다. kt 전력에서 외국인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했을 때 조범현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할 대목이다.


이제 kt는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31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수원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사실상의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과 영건 박세웅이 등판하는 홈 3연전에 첫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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