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KBO 기록실, GPA가 대체 뭐야?

'환골탈태' KBO 기록실, GPA가 대체 뭐야?

2015.03.06.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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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
)가 시범경기 개막에 앞서 새 단장을 마쳤다. 종전 파란색 계통이었던 홈페이지에서 검은색을 기본 색상으로 도입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상단 가로바를 통해 다른 메뉴로 넘어가기 훨씬 쉬워졌다.


무엇보다 기록실 보강이 눈에 띈다. 그 동안 KBO 홈페이지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기록만 제공했다. 기록에 목마른 야구팬들은 가공된 2차 기록들을 제공하는 기록 사이트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연도별 순위 제공범위를 1982년 원년까지 넓혔다. 종전 2005년까지만 서비스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간단하게 1982년까지 기록을 조회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1982년 가장 많은 볼넷을 얻은 선수(롯데 정학수, 53개) 등 이제까지는 쉽게 얻기 힘들었던 기록들도 볼 수 있게 됐다.


KBO는 작년 기록실 개편을 공개하며 "MLB.com 부럽지않은 기록실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XBH(장타수), GO/AO(땅볼과 뜬공 비율), ISOP(순수장타율), XR(추정득점), GPA 등 가공기록도 볼 수 있다.


또한 팀기록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예전까지 팀기록은 당해년도만 제공해 과거 팀기록을 확인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일부 야구팬들은 메이저리그 기록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
)에서 과거 KBO 팀기록을 조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든 기록을 KB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정규시즌 성적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시범경기 성적까지 확인이 가능해졌다. 2001년 시범경기 순위, 2008년 SK 최정의 한국시리즈 성적(타율 .263 1홈런 4타점) 등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기록이 풍부해지면서 야구보는 재미도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GPA라는 기록을 제공하는 건 눈길을 끈다. GPA는 OPS(장타율+출루율)를 보완하기 위해서 개발된 기록인데, 공식은 (출루율*1.8+장타율)/4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장타율이 과대평가되는 OPS를 보완하기 위해 출루율에 1.8을 곱하고 장타율을 더한 뒤 4로 나눈 값이다. 4로 나눈 이유는 타율과 비슷한 숫자로 만들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르면 작년 GPA 1위는 넥센 강정호(.391)였다.


KBO 박근찬 홍보팀장은 "홈페이지 공식 개편일은 6일인데 일단 하루먼저 테스트를 하기 위해 열었다. 때문에 아직 추가되지 않은 기록들도 있다. 통산 누적기록도 클릭 한 번으로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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