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신 마운드의 정신적 지주 되다

오승환, 한신 마운드의 정신적 지주 되다

2015.02.26.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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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일본 무대 진출 2년 만에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승환과 함께 괌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던 이와모토 아키라가와 가네다 가즈유키가 기노자 스프링 캠프를 통해 기량이 한 단계 성장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이와모토는 직구의 위력이 배가 됐다는 평가다. 3차례 마운드에 올라 8이닝 1실점 호투를 뽐냈다. 17일 라쿠텐전서 3이닝 무실점 호투한 뒤 22일 주니치와의 시범 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5승을 거둔 가네다 또한 마찬가지. 한신의 임시 코치직을 맡았던 에나쓰 유타카 씨는 가네다의 승부 근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신문은 "이들이 오승환과 함께 개인 훈련을 했던 게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모토와 가네다는 오승환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괌에 간 게 다행이다. 좋은 경험이었다"는 게 이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이들은 오승환에게서 훈련 태도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조언도 받았다고 한다.


오승환은 이와모토와 가네다의 성장에 대해 "현재로선 좋지만 시즌 때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는 컨디션이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다. 좋지 않을때 그 기간을 어느 만큼 줄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야마구치 투수 코치는 오승환의 정신적 지주 역할에 대해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오승환에게 "형님"이라 부르며 따른다. 데뷔 첫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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