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돈 매팅리, 올 시즌 위태로운 감독 후보

다저스 돈 매팅리, 올 시즌 위태로운 감독 후보

2015.02.02. 오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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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즌 개막이 점점 다가오면서 메이저리그 팀들도 대부분 중요한 부분에서 정비를 마쳤다. 남은 것은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 성적에 따라 자신의 직업을 걸어야 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감독들이다. 누군가는 명감독 칭호와 함께 영광의 자리에 오르겠지만 누군가는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보따리를 싸야 할 수도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가 올 시즌 ‘자리가 위태로운’ 감독 6명을 선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쓰는 표현대로 ‘뜨거운 의자’에 앉게 되는 감독들이다. 이 중에는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도 있다.

보든이 매팅리 감독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본 이유는 아래와 같다.

‘매팅리 감독은 2011년 82승에서 지난 해 94승까지 LA 다저스를 맡는 동안 매년 승수를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의 한 명으로 발전을 계속했다. 지난 해 21번이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판정을 번복시키는데 성공했고 넘치는 외야수들을 잘 다루었다. 아울러 튀는 성격을 가진 선수들을 다루어야 했고 약한 불펜을 운영해야 했다. 불펜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결정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매팅리 감독은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져 있어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이 뜨거운 의자에 앉아 있게 된 단 한가지 이유는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의 새시대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새로운 수뇌부는 종종 그들 자신이 직접 선택한 감독을 고용하는 경향이 있다.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 좀 더 분석적이 돼야 하고 이에 따라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프리드먼 사장, 자이디 단장과 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다저스 사령탑을 계속 맡을 수 있을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다저스 수뇌부는 94승 시즌을 보냈음에도 선수단 구성에 엄청난 변화를 줬고 더 나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만약 올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면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월드리시리즈 진출 아니면 실패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누가 감독이 되더라도 늘 뜨거운 자리가 될 것이다.’

이 밖에 보든은 밀워키 브루어스 론 로에닉 감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버드 블랙 감독, 필라델피아 필리스 라인 샌버그 감독, 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 등을 올 시즌 자리가 위태로운 감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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