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현, 의식 완전히 회복 '조금씩 걷기운동'

원종현, 의식 완전히 회복 '조금씩 걷기운동'

2015.01.31.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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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대장암 수술을 받은 NC 투수 원종현(28)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NC는 31일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이후 원종현이 의식을 완전히 되찾았다. 호흡, 체온, 혈압 등도 모두 정상이다. 31일부터 죽 같은 유동식 식사도 할 수 있다고 한다'며 '또한 이날 부터 의료진 권고에 따라 매일 조금씩 걷기운동을 시작한다. 심폐강화 호흡훈련도 병행한다'고 원종현의 상태를 전했다.

NC 구단은 '원종현이 잘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 저희도 감사해 하고 있다. 다만 의료진에 따르면 매일매일 상태를 공유드릴 내용이 많지 않아 퇴원일정 등 특이사항이 나오면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오전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무총장이 원종현의 병실을 찾아 쾌유를 기원하는 등 야구계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그의 쾌유를 기도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 중 반복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지난 25일 귀국한 원종현은 28일 대장암이라는 천청벽력 같은 판정을 받았다. 29일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원종현은 수술이 무사히 잘 진행돼 한숨 돌렸다. 의료진에서는 암 조직이 전이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직검사가 나오면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방출과 테스트 입단의 시련을 딛고 지난해 NC 팀 내 최다 73경기에 나와 71이닝을 던진 원종현은 5승3패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06 탈삼진 73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발돋움했다.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뜻하지 않은 병마에 부딪친 원종현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 한 번 시련을 넘으려 한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원종현의 쾌유를 모든 야구팬들이 바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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