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巨人에 복수선언 "체감 160km" 돌직구

오승환, 巨人에 복수선언 "체감 160km" 돌직구

2015.01.30.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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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체감 160km 강속구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복수를 선언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오승환이 요미우리에 복수를 선언했다는 제목아래 기사를 게재했다. 요미우리가 160km 배팅볼 기계를 가져와 오승환의 강속구에 대책 준비를 들어간 가운데 오승환도 체감 속도로 160km 이상 강속구를 던지겠다는 선전 포고를 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사용한 이른바 '오타니 머신'을 스프링캠프에 대거 준비했다. 160km를 던지는 배팅볼 기계를 1~2군 총 13대로 늘릴 예정이다. 같은 센트럴리그의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 오승환을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 일본 언론의 시각이다.


지난 29일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에 들어간 오승환은 요미우리의 준비 소식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160km까지 속도를 낼 수 없지만 (체감상으로) 그 이상 되도록 하겠다"며 "기계와 사람이 던지는 건 다르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산케이스포츠>는 '기계로 표현 불가능한 공의 예리함과 무게가 있다. 돌직구로 표현되는 게 오승환의 특색이다. 오프시즌에 자신의 무기를 더욱 가다듬었다. 괌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본래의 체중 97kg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오승환도 "확실하게 개인 훈련을 해왔다"고 자신했다.


이어 <산케이스포츠>는 '요미우리전 평균자책점 3.48에서 나타나듯 오승환에게 요미우리는 껄끄러운 상대였다. 2년 연속 상대하게 됨에 따라 대응력도 더 높아지지만 오승환은 예상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겠다고 선언했다. 개막 직후부터 연투를 원하고 있다'며 그의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오승환은 "다른 중간 투수들도 좋겠지만 가능한 한 연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파워업한 수호신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다'며 그에게 기대감을 표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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