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이치로, "현역만 느낄 수 있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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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0.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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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새 출발하는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가 올 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1년 총액 200만 달러(약 22억 원)에 마이애미와 계약을 맺고 뉴욕 양키스를 떠난 이치로는 29일 도쿄 도심 호텔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일본에서의 입단식에 마이애미 구단 사장, 단장 등 수뇌부가 총출동해 이치로에 대한 성의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치로의 시즌 팀내 입지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마르셀 오수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주전을 꿰차고 있어 이치로는 현지 언론에서 공공연하게 '제4의 외야수'라 불리고 있다.

마이애미로서는 외야수 백업 자원으로 든든한 베테랑 왼손 타자를 두는 것이 큰 이득이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156개 만을 남겨놓은 이치로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이치로는 "기록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현역으로 뛰는 것이 엄청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치로는 "인생에 있어 40살은 성숙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의미지만 야구선수들은 그 나이에 야구를 그만 둔다. 나도 40살이 넘었지만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다. 현역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현역 의지를 드러냈다.

이치로는 다만 팀내 입지에 대해 "제4의 외야수라는 자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3번째 정도를 꿈꾸는 나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팀내 경쟁에 대해서도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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