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수비시프트 금지? 맨프레드 커미셔너 발언파문

ML 수비시프트 금지? 맨프레드 커미셔너 발언파문

2015.01.26.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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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신임 커미셔너의 ‘수비 시프트 금지’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다 공격적인 야구경기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다 수비 시프트에 대해 발언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행하고 있는 수비 시프트에 대해 “경쟁우위라는 면에서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예를 들어 (수비)시프트를 금지하는 것 과 같은 방안-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해 논쟁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인터뷰를 이끌었던 칼 레벡 진행자가 “세이버메트릭 수비시프트를 말하는 것이냐”고 확인하자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프트를 제거하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음”이라고 즉답을 피했지만 “여러 팀들이 하고 있는 수비 시프트에 대해 당신이 ‘나는 그것을 이해한다.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게임을 죽이는 일이다’라고 말할 수 있나”는 재질문에 대해 “에…..경기에 참여하는 아주 영리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낼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얼만큼의 이점을 만들어 내는지 평가하고, ‘이것을 경기에서 허용해도 되는 것인지’ 질문하는 것들이야 말로 커미셔너 사무국이 지금 당면한 문제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 룰(이 밖에 야구를 하는 모든 나라의 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은 (인플레이 전)야수들의 수비위치에 대해 ‘포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페어지역에 위치에야 한다’고만 규정 되어 있다. 따라서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이런 발언은 최근의 추세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룰 개정이라는 복잡한 절차를 남겨 놓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메이저리그를 취재하고 있는 수많은 기자들이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우선 CBS SPORTS는 시프트 금지가 공격적인 야구를 저해하는 원인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Fangraphs 데이비드 카메론의 조사결과 등을 인용하면서 득점력이 떨어지는 최근의 추세는 수비시프트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줄어든 볼 넷과 늘어난 삼진에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공격적인 야구를 원하면 수비시프트를 금지할 것이 아니라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면 된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어떤 시프트가 극단적으로 금지해야 할 시프트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주자가 있는 경우는 또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CBS 스포츠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는 수많은 기자들의 비판 멘션으로 이날 트위터의 타임라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과연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발언대로 수비시프트와 관련한 새로운 룰이 제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BA는 공격적인 경기를 마련하기 위해 ‘일리걸 디펜스’ 조항을 두고 있고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은 야구가 아닌 농구인 것도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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