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과소평가, LAD 내년도 1위"

ESPN, "류현진 과소평가, LAD 내년도 1위"

2014.12.20.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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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내년에도 지구 우승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예상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스토브리그를 맞아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다저스이지만, 여전히 핵심 선발투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칼럼을 작성한 데이비드 숀필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팀은 지난해 5할 승률에서 32경기가 모자랐다. 이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 최악이었지만 우승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지했다'며 '샌프란시스코의 성공으로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모두 단장이 교체되며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시작했다.

이어 각 구단별로 예상을 내놓았다. 내년 시즌 예상 성적으로 다저스가 88승74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가 각각 트레이드와 FA 이적으로 팀을 떠나 공격 생산성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은 밝다고 예측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류현진이었다.

ESPN은 '클레이튼 커쇼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잭 그레인키는 올해 17승8패 평균자책점 2.71의 성적을 재현한다'며 '가장 과소평가 받는 투수 중 하나인 류현진도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원투쓰리 펀치'가 건재한 만큼 크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ESPN은 '브렛 앤더슨과 브랜든 맥카시가 앤드류 프리드먼이 주도하는 프런트의 유능한 통계 분석력을 증명할 수 있다'며 새로운 4~5선발로 영입된 투수들이 든든히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선발진만 안정되면 플레이오프가 보장된다는 뜻이다.

아울러 ESPN은 MVP급 잠재력을 가진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유망주 작 피더슨의 성장, 적어도 올해보다 개선될 불펜, 켐프·라미레스의 이탈에 따른 팀 조직력 향상 등을 이유로 다저스의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예상했다.

ESPN은 다저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83승79패) 콜로라도(78승84패)샌디에이고(77승85패) 애리조나(75승87패) 순으로 현재 시점에서 전력을 놓고 순위를 예상했다. 캠프와 윌 마이어스에 저스튼 업튼까지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타선 강화로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그들의 최근 하향세와 수비력에 있어 물음표를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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