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巨人스토브리그 침묵, 정권교체 수순"

日언론 "巨人스토브리그 침묵, 정권교체 수순"

2014.12.19.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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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일본 언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구단 내 세력 싸움을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최근 여러 번 선수 영입에 '물을 먹었다'. 지난 15일 쿠바 출신 유리에스키 구리엘이 요미우리의 러브콜을 외면하고 원소속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재계약했다. 구리엘은 올해 62경기에 나와 11홈런 40득점 타율 3할5리를 기록했다.

일본 <닛칸겐다이신문>은 17일 "당초 요코하마는 올해 연봉 1억 엔(약 9억 3000만 원)에서 대폭 오른 1년 3억 엔을 제시했다. 요미우리가 그러자 2년 8억 엔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구리엘은 1년 5억 엔에 요코하마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 나카지마 히로유키 영입에도 실패했다. 한 구단 편성 담당자는 "원래 마쓰자카와 처음 접촉한 것은 요미우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했고 나카지마도 오릭스를 택했다. 위 신문은 "예전 요미우리라면 어떻게든 돈을 써서 선수들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신문이 짚은 것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구단 간의 세력 다툼이다. 10년째인 하라 감독은 7번의 리그 우승으로 그 실력이 검증됐으나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2011년 이후 인사권에 대해서도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하라 감독은 올해 144경기에 무려 113가지의 선발 라인업을 짜는 등 벤치 주도의 야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시라이시 요미우리 고지로 구단 사장이 '포스트 하라'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것이 위 신문의 분석. 그 대표적인 인물이 마쓰이 히데키다. 그러나 하라 감독은 올해도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국 구단이 감독에게서 권력을 뺏기 위해 일부러 전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일각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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