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내년 DL 등재 가능성은 40.2%?

류현진의 내년 DL 등재 가능성은 40.2%?

2014.12.05.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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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내년 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은 40.20%?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2년차이던 지난 시즌 두 차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번은 어깨 통증, 다른 한 번은 엉덩이 근육통 때문이었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시즌 막판 다시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까지 3주 넘게 피칭을 쉬어야 했다.

이 때문에 정규시즌 152이닝 소화에 머물렀고 15승 달성에 1승이 모자란 상태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류현진의 지난 시즌 성적이 나무랄 데 없지만 경기수(26경기)와 이닝수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다 부상 때문이었다.

5일(이하 한국시간) fangraphs.com이 흥미로운 분석기사를 실었다. 내년 시즌 선발 투수들의 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이다. 여기에 따르면 류현진이 내년 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은 40.20%다.

제프 짐머만 기자는 나이, 부상경력, 등판 경기 수와 투수의 구질 및 스트라이트 구사 능력 등에 서로 가중치를 달리해 공식을 만든 후 명단 등재 가능성을 계산했다. 구종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비율이 30%를 넘는가, 커브는 25%가 넘는가 등이 기준이 됐다. 스트라이크 구사비율이 47% 이하, 60% 이하에 각각 가중치가 주어졌다. 부상경력과 등판 경기수는 각각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했다.

류현진은 이 기준에서 부상자 명단 등재를 제외하고 구종이나 스트라이크 구사 비율에서 가중치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상자 명단 등재 숫자를 1로 계산했다. 짐머만 기자의 공식에 의해 부상 가능성을 도출한다면 40.20%는 넘을 것 같다.

이 계산에 의하면 내년 시즌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는 바르톨로 콜론(뉴욕메츠)다. 내년이면 42세가 되니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부상자명단 등재가능성은 60.3%다. 역시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베테랑 팀 허드슨이 57.1%로 뒤를 잇는다. 허드슨은 내년이면 39세다.

그렇다면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이 가장 적은 선수는 누구일까.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다. 28.3%에 불과하다.

짐머맨 기자의 공식에서 범가너가 최근 3년 동안 포스트시즌 12경기에 등판했던 사실은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시즌만 정규시즌서 217.1이닝(3년 연속 200이닝을 넘겼다)포스트시즌서 52.1이닝을 던진 것도 고려 대상이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대원근 부상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내년 시즌 부상자 명단 등재 확률은 35.50%, 잭 그레인키는 류현진과 비슷한 40.20%이다.

짐머맨 기자 스스로 밝혔듯이 부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따라서 이 계산은 단순한 숫자일 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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