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다시 뛴다...12월부터 훈련 돌입

'끝판대장' 오승환 다시 뛴다...12월부터 훈련 돌입

2014.11.28.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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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이 다시 뛴다. 오승환은 지난 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뒤 기자 회견, 팬사인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에 따르면 오승환은 다음 주부터 선수촌 병원과 서울 모 호텔 휘트니스 센터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오승환과 단국대 시절 인연을 맺은 선수촌 병원 한경진 원장은 오프 시즌마다 오승환의 컨디션 관리를 담당해왔다.

한경진 원장은 오승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 가운데 한 명. 올 시즌 일본시리즈까지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된 오승환이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놨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청계산에 오르고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며 하체 근력을 키웠던 오승환은 올 시즌에는 남산에 자주 오를 생각이다.

괌 개인 훈련 시점은 다소 늦어질 전망. 김동욱 대표는 "이르면 12월말, 늦으면 1월초에 괌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3년 WBC에 참가하느라 훈련을 일찍 시작했고 작년에도 일본 무대 진출을 준비하느라 몸을 빨리 만들었다"면서 "빨리 운동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삼성 시절부터 팀내 최고의 성실파로 꼽힐 만큼 훈련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 김동욱 대표는 "한국에 있으면 지인들과 연락이 너무 많아 괌에서 2주 정도 쉬면서 운동을 시작하기도 햇는데 막상 가면 그 다음날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한다. 선수 본인이 자기 성향을 잘 알기에 올해는 조금 더 늦게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승환은 "올해 3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그 안에 4패가 있었고 6번의 블론세이브가 있어서 아쉬웠다. 내년에는 블론세이브를 줄이고 싶고, 일본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2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도 갖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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