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감동시킨 김기태의 타격 조언[동영상]

최희섭 감동시킨 김기태의 타격 조언[동영상]

2014.11.26.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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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휴가(日미야자키현), 이선호 기자]"내 것으로 만들겠다".

KIA 미야자키 휴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최희섭(34)은 자율훈련을 수행중이다. 다른 선수들의 훈련 메뉴와는 별도로 자신의 스케줄 대로 움직이고 있다.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해 완벽한 러닝과 타격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내에서는 가볍게 토스배팅을 하고 있고 훈련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프리배팅도 소화할 예정이다.

오쿠라가하마구장의 실내훈련장 선돔에서 최희섭이 티배팅 타격을 하자 김기태 감독이 다가왔다. 최희섭의 타격을 지켜본 김 감독은 세 가지 조언을 했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임팩트 구간에서 힘을 쓰지 말고 머리를 고정시키라는 것이다.

최희섭은 33½인치 짜리 방망이를 쓴다. 이것을 34인치 혹은 34½인치로 늘리는 대신 방망이를 짭게 잡으라고 권고했다. 김 감독은 방망이를 잡는 손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헤드의 콘트롤를 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최희섭도 실제로 짧게 잡고 쳐보자 의외로 헤드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말 그대로 임팩트 구간에서 무리한 힘을 쓰지 말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가져가라는 말이다. 세 번째는 머리위에 천장이 있는 기분으로 스윙하라고 권했다. 그래야 시야가 수직 혹은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타구를 보면서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심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타격이다.

최희섭은 "감독님이 옛날부터 나의 단점을 파악하고 계신 느낌을 받았다. 말씀대로 타격을 해본 결과 새로운 타격을 하는 기분이었다. 나도 바꿀 것은 바꿔야 겠다. 내 것으로 완전히 만들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내년 시즌 재기를 선언한 최희섭에게 김기태 감독의 팀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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