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 넥센의 시계는 다시 돌아간다

'휴식 끝' 넥센의 시계는 다시 돌아간다

2014.11.24. 오전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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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내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넥센 주전 야수들은 24일부터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넥센 신인급 유망주들은 지난 2일부터 대만 타이난시에서 육성 캠프를 진행하고 있고 투수조와 1.5군 선수들은 지난 21일부터 목동에서 훈련을 시작했으니 이제 모든 선수들이 휴가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주전 선수들은 11일 한국시리즈 6차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138경기(정규 시즌 128경기+포스트시즌 10경기)를 모두 치렀다. 이후 적게는 9일, 많게는 12일의 휴식기를 얻으며 그동안 쉬지 못했던 것을 몰아쉬었다. 이제 12월부터 다시 비활동기간이긴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휴식이 진짜 짧은 '휴가'였다.

다른 때보다는 짧다면 짧은 휴가였다. 그 만큼 팀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넥센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9개 팀 중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를 한 두 팀 중 한 팀이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무릎꿇었으나 팀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

올해 삼성과 똑같이 78승을 기록했으나 삼성보다 1패가 많아 정규 시즌 2위가 된 넥센. 창단 후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만큼 우승에 대한 목소리도 자신감 있게 내본 해였다. 넥센 선수들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한목소리로 "이렇게 아쉬울 줄 몰랐다. 내년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며 벌써 내년을 바라봤다.

넥센은 비시즌에도 바쁜 팀이다.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끊임없이 디테일한 자기 발전을 주문해온 덕에, 선수들이 이제 먼저 자신의 몸상태와 역량을 높이기 위한 욕심이 높다. 올 겨울 역시 목동, 화성구장이 다시 뛰는 선수들의 열기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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