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높여라! 한승혁 미야자키 해법은?

제구력 높여라! 한승혁 미야자키 해법은?

2014.11.23.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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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 이선호 기자]제구력을 높여라!

KIA 미완의 대기 한승혁(22)이 내년 시즌 생존을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는 약점인 제구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결국은 확실한 보직을 잡기 위한 발판이다. 뛰어난 직구를 던지면서도 제구력 때문에 1군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미야자키 휴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한승혁은 2014시즌에 대해 "올해는 1~2군을 오갔고 1군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 1군 경험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내 것을 찾았다. 많은 것을 느끼고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지난 시즌의 수확이다"고 말했다.

한승혁은 입단 3년째인 올해 26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6경기, 나머지는 주로 패전처리를 맡은 롱릴리프 요원이었다. 성적은 1승5패1홀드, 방어율 7.21이다. 성적에서 드러나듯 아직은 보완할 점이 대단히 많은 미완의 투수이다.

특히 제구력 보강은 지상과제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 58⅔이닝동안 사사구 51개(볼넷 48)를 내주었다. 9이닝당 8개 정도이다. 팔의 뒷스윙이 크고 릴리스 포인트가 뒤에 남아 있다. 던질 때 중심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휴가 마무리 캠프도 제구력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팔스윙을 완전히 뜯어고치면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대신 릴리스포인트에 주목하고 있다. 한승혁은 "최대한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와 던져야 한다. 그럴러면 하체의 중심이동이 잘되어야 한다.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중도 95kg까지 불었고 캠프 훈련량이 많아지면서 하체도 더욱 단단해졌다.

한승혁은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2일 광주) 같은 투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한승혁은 4⅔이닝 4안타 3볼넷 3실점했다. 3회까지는 깔끔한 투구를 했었다.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모두 좋았다. 한승혁은 "그날 경기에서 릴리스포인트를 끌고 나오는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승혁은 내년 시즌 선발 혹은 불펜요원 후보이다. 아직은 성적표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1군에서 확실한 보직을 맡는 것이 목표이다. 2014 시즌에는 선발, 불펜을 오가다보니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 그는 "지난 시즌이 사실상 첫 1군인데 보직이 자꾸 바뀌면서 짧게 던지거나 길게 던져야 했는데 적응이 어려웠다. 내년에는 어떤 보직이든 내자리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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