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준혁 선발투수 발탁? "풀타임 던지겠다"

KIA 임준혁 선발투수 발탁? "풀타임 던지겠다"

2014.11.20.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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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 이선호 기자]"선발투수로 풀타임 뛰겠다".

내년 시즌 KIA 선발진의 경쟁자가 등장했다. 올해로 입단 11년차의 늦깎이 투수 임준혁(30)이다. 임준혁은 미야자키 가을 캠프에 참가한 투수 가운데 가장 베테랑이다. 그러나 어린 후배들과 경쟁을 펼치면서 캠프의 우등생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많은 볼을 던지고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미야자키 휴가시의 오쿠라카하마 구장에서 만난 임준혁은 "그동안 내가 확실한 보직이 없었다. 이제는 (선발진에서) 양현종과 송은범(FA)이 자리를 비운 상태이다. 선발투수로 반드시 내 자리를 만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가을캠프의 목표는 직구의 제구력 키우기이다. 그는 "이번 가을캠프에서는 오로지 직구만 훈련하고 있다. 변화구의 구사는 문제가 없었는데 직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고생했다. 복근과 체력훈련을 통해 몸의 중심을 잡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목표는 풀타임이다. 임준혁은 2003년 포수로 입단한 뒤 강한어깨와 투구능력을 인정받아 투수로 전향했다. 주로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뛰었다. 그러나 지난 11년 동안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한 경우는 2008년 1년 뿐이었다. 팔꿈치 부상도 있었고 기회를 부여잡지 못했다.

내년 시즌을 맞이하는 임준혁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팀 마운드 사정이 임준혁에게는 기회가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양현종의 해외진출, 송은범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토종 선발진 3~4 자리는 무주공산이나 다름이 없다. 임준혁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그는 미야자키 가을캠프에서 많은 볼을 던지고 있다. 훈련 1주기(4일)에 사흘동안 각각 100~150개 정도 불펜투구를 한다. 직구의 구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묵직한 직구와 변화구 구사력을 보여주면서 이대진 코치의 눈길을 받고 있다. 이대진 코치가 내년 시즌 선발투수 후보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안점감을 인정을 받고 있다.

임준혁은 "2015시즌에는 내 자리를 만들고 풀타임으로 던지고 싶다. 미야자키 훈련량이 견기디 힘들 정도로 많지만 내색 안하고 어린 후배들에게 지지 않으려 노럭하고 있다. 나도 1군에 살아남아 내년에는 선발투수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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