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강정호 "한국시리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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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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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MVP로 선정된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가 한국시리즈 진출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선발 핸리 소사의 호투와 결승 스리런포 포함 7타점을 쓸어 담은 김민성의 활약에 힘입어 12-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투런포를 터뜨린 강정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59표 중 34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1,2차전에서 대포가 터지지 않아 다소 우려를 모았던 강정호는 3차전 2회 선제 솔로홈런을 쳐냈고 4차전에서는 5-2로 앞선 7회 사실상 쐐기 투런포를 치며 넥센의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4차전에서는 1회 1사 만루 첫 타석에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7회 홈런포로 2타점을 추가했다.


강정호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삼진 세 개를 당했던 2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점 활약이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아쉬웠던 기억을 지워내며 이제 한국시리즈 맹활약을 예고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 한국시리즈에 대해 "기대되는 면도 있고 설레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타선 부진에 대해선 "경기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 것 같다. 단기전에선 큰 점수 차가 나지 않는데 긴장하고 위축된 것 같다. 3차전부터는 다들 긴장 풀고 자기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8회에 나온 정찬헌의 사구에 대해선 "공을 맞고 일단 제가 잘 치고 있으니까 그런 공이 왔다고 생각한다. 학교 후배이기 때문에 맞히고 싶어서 맞힌 게 아니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규민을 상대로 친 홈런에 대해선 "시즌 때도 계속 체인지업에 많이 당했는데 이번에 들어가기 전부터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잘 들어와서 잘 맞힌 것 같다"라고 전했다.


OSEN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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