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넥라시코', PO서 대차게 붙는다

'엘넥라시코', PO서 대차게 붙는다

2014.10.25.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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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정규시즌 2위 넥센 히어로즈, 그리고 준 플레이오프 승자 LG 트윈스.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정면 충돌한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트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시리즈 통과에 성공했다. LG의 준 플레이오프 통과는 2002년(對 현대, 2승) 이후 12년 만이다.


이제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LG의 상대는 넥센이다. 작년 넥센이 두산 베어스와의 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뻔했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해 맞대결이 무산됐었다. 그리고 이들의 이른바 '엘넥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vs FC 바르셀로나의 경기인 엘클라스코에서 유래한 신조어)'는 1년이 지난 올해 성사됐다.


넥센과 LG는 유난히 명승부가 많았다. 두 팀이 맞붙으면 점수도 많이 났고, 또 역전승도 많았다.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인 39점도 2009년 5월 15일 목동 경기(LG 22-17 히어로즈)에서 작성됐다.


통산승률은 넥센이 LG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넥센이 창단된 2008년 이후 모두 126번 맞붙어 넥센이 76승, LG가 50승을 거뒀다. 넥센의 승률은 6할3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때에도 LG만 만나면 힘을 냈다.


2008년 11승 7패로 LG전 강세를 보였던 넥센은 2009년 11승 8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2010년은 LG가 10승 9패로 앞섰지만 이후 4년 연속 모두 넥센이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2011년 12승 7패, 2012년 13승 6패, 2013년 11승 5패를 거뒀고 올해도 9승 7패였다.


체력이나 스케줄을 따져보면 넥센이 유리하다. LG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냈지만 20,21일 이틀 연속 준 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휴식일이 사라졌다. 26일 하루만 쉬고 27일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넥센은 플레이오프에 직행, 푹 쉬면서 청백전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LG는 길었던 원정 스케줄과 투수 소모로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물론 경기감각은 LG쪽이 유리하다.


이미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넥센은 내친김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보고 있고, LG 역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다. 더 나아간다면 LG는 1994년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신흥 라이벌 넥센과 LG의 맞대결은 이제 개봉박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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