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日 전문가 이구동성, "오승환 완벽, 한신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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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5.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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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사카, 이상학 기자] "오승환이 있는 한신 불펜이 우위'.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대망의 일본시리즈에 출격한다. 한신은 25일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7전4선승제 일본시리즈를 치른다. 일본 진출 첫 해부터 구원왕을 차지하며 클라이맥스시리즈(CS) MVP까지 거머쥔 오승환이기에 일본시리즈에서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일본 <야구타임스>도 12명의 전문가들의 전망을 실었는데 오승환이 있는 한신 불펜진의 우위를 근거로 소프트뱅크를 꺾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마무리 싸움도 CS 6경기 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한 오승환이 소프트뱅크 외국인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를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파테는 CS 3경기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불안했다.

이시이 타카시는 'CS에서 소프트뱅크는 불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마무리 사파테를 필두로 오카지마 히데키를 제외한 불펜투수들이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지금 상태로는 한신 불펜이 우위'라며 '일본시리즈 같은 단기전에서는 불펜이 확실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이 차이에서 한신이 이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야마무라 히로키 역시 '한신이 유리한 이유는 투수진이다. 선발투수가 안정돼 있고, 마무리에서도 한신이 소프트뱅크보다 낫다. 오승환은 완벽하지만, 사파테는 흔들리고 있다. 선발 및 마무리 차이에서 일본시리즈에서도 나타날 것이다'며 한신이 우위를 점쳤다. 역시 오승환의 존재가 큰 이유였다.

24일 일본 야구전문지 <베이스볼킹>에서도 각 포지션별 비교 분석으로 마무리 부문에서 오승환의 손을 들었다. <베이스볼킹>은 '오승환과 사파테 모두 뛰어난 안정감으로 팀을 지켜지만 최근 기세는 오승환이다. CS 6경기 모두 나와 최종전에서 홈런 2개를 맞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이었다'며 'CS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3이닝을 던지는 맹렬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떨치며 MVP에 올랐다'고 한신의 우위를 전망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다면 연투 후유증이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와 CS 6경기 모두 빠짐없이 나왔는데 이 기간 11경기 15⅔이닝 216구를 던졌다. 그 여파였는지 요미우리와 CS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9회 등판하자마자 프레데릭 세페다와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직구 구속이 130km대 후반대로 떨어졌다.

24일 일본 야구 전문지 <풀카운트>는 '수호신 오승환이 CS에서 6연투로 마력을 보였지만 요미우리와 최종전에서는 구위가 떨어지며 연속 홈런으로 불안감을 남겼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 야구 전문가는 일본시리즈에서 오승환이 원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설가 이이다 테츠야씨는 "최종전에서 오승환은 점수차가 꽤 여유 있었기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에 전혀 개의치 않고 일본시리즈에서는 문제없이 던져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4차전 이후 일본시리즈까지 6일의 휴식이 있었던 만큼 체력적으로 충분히 보충됐을 것이라는 기대다. 오승환 역시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컨디션은 좋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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