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서 기어오른 NC, 역스윕 확률은?

벼랑에서 기어오른 NC, 역스윕 확률은?

2014.10.24.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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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호 기자] NC가 적지에서 1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트르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이호준의 결승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2연패를 당했던 NC는 잠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과연 NC가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의외로 사례가 적지 않다. 역대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나온 건 모두 4번이다. 특히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4번 가운데 2번이나 된다. 2010년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달성했고 바로 작년 두산이 넥센을 상대로도 2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그렇다면 NC처럼 2패 뒤 1승을 거둔 경우 사례를 확인해보자.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2연패 후 1승을 거둔 팀이 3번 있었는데 그 가운데 2번이나 '역스윕'에 성공했다. 3번 중 2번이니 66.7%나 된다. 사례가 적어 의미가 있는 확률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2패를 당했다가 1승을 거두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된다고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해도 적지 않다.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는 '2연패 뒤 1승' 상황이 모두 6번 나왔는데 이 가운데 '역스윕'은 2번 나왔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연패 뒤 3연승이 나왔던 1996년 플레이오프(현대 3-2 쌍방울)와 2009년 플레이오프(SK 3-2 두산)가 그 사례다.

준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합산하면 9번 가운데 4번이나 '역스윕'에 성공했다. 확률로 따지면 44.4%, 한국 프로야구 역사는 아직도 LG가 유리하다고 말하지만 NC 역시 작은 기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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