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경기 수석코치 임명… 소통에 중점

SK, 김경기 수석코치 임명… 소통에 중점

2014.10.23.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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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김용희(59) 감독을 새 선장으로 선임한 SK가 일등항해사도 바꾼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김경기(46) 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하며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시작했다.

김용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SK는 23일 김용희 감독 취임식 및 이만수 감독 이임식에서 새 수석코치를 발표했다. 올해 팀의 타격코치를 역임한 김경기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했다. 이날 박경완 퓨처스팀(2군) 감독을 김용희 감독의 후임으로 육성총괄에 임명한 SK는 내부 인사의 가장 큰 그림을 마무리했다.

‘인천의 영원한 4번 타자’, ‘미스터 인천’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천 팬들에게 각별한 존재인 김경기 코치는 1990년 태평양에서 프로야구에 데뷔, 현대와 SK를 거치며 인천야구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2001년 SK에서 현역을 마무리한 김 코치는 2002년 SK의 타격코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코치로서 SK를 지키고 있는 핵심 코칭스태프다.

애당초 SK는 1군 코칭스태프 구성의 전권을 김용희 감독에게 맡긴다는 계획이었다. 김 감독의 의사가 가장 중요했는데 김 감독이 김 코치를 낙점했다. 구단 안팎에서는 재작년 김 감독이 퓨처스팀을 맡았을 때 2군에서 김 코치와 함께 조화로운 하모니를 냈던 기억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이 야수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포수 출신 김태형 전 배터리 코치는 최근 두산 감독직을 맡으며 자연스레 후보자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당초 야구계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박경완 감독은 김용희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결정된 직후 육성총괄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역시 수석코치 후보군에서는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 코치의 수석코치 승격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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