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SF에 WS 1차전 설욕...7-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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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3.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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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설욕하며 홈에서 1승 1패를 하고 AT&T파크로 넘어가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회말 5득점한 타선, 상대를 2점으로 묶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7로 완패했던 캔자스시티는 1985년 7차전을 승리한 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1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레거 블랑코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1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자 캔자스시티는 1회말 2사에 로렌조 케인의 2루타와 에릭 호스머의 볼넷, 빌리 버틀러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캔자스시티가 앞섰으나,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추격했다. 2회말 캔자스시티는 1사에 오마 인판테가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에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우전 적시타로 리드했다. 4회초 반격한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가운데로 날아간 선두 파블로 산도발의 2루타와 1사 후 외야 우측으로 뻗은 브랜든 벨트의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이 갈린 것은 6회말이었다. 선두 케인의 중전안타와 호스머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캔자스시티는 버틀러의 좌전 적시타로 3-2를 만들었다. 이어 1사에 헌터 스트릭랜드의 폭투와 외야 가운데 펜스 부근까지 간 살바도르 페레스의 2타점 2루타, 인판테의 좌월 투런홈런을 묶어 7-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불펜이 출루한 주자를 불러들여 선발 대결에서도 요다노 벤추라의 판정승이 됐다. 벤추라는 5⅓이닝 동안 8피안타로 흔들렸지만 볼넷 없이 2점만 허용했다. 반면 5이닝 6피안타 2볼넷을 내준 샌프란시스코의 제이크 피비는 2실점만 하고 내려갔으나 불펜 난조로 자책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이 흐름을 완전히 내준 데 반해 캔자스시티 불펜은 철벽 그 자체였다. 선발 벤추라가 물러나고 6회초 1사부터 가동된 캔자스시티의 불펜은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가 이어 던지며 남은 3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1회말 동점타와 6회말 결승타의 주인공 빌리 버틀러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버틀러 포함 4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캔자스시티는 장단 10안타로 7득점을 뽑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난조와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고생한 끝에 1패를 월드시리즈 첫 패배를 당했다. 벤추라를 위기에 몰아넣었지만 득점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귀결됐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였지만, 멀티히트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미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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