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스플리터 줄인 이유? 팔꿈치 때문 아니다"

다나카, "스플리터 줄인 이유? 팔꿈치 때문 아니다"

2014.09.22.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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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지만 스플리터를 적게 던진 것에 의혹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다나카는 "팔꿈치 때문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다나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양키스의 5-2 승리와 함께 시즌 13승(4패)째를 따냈다. 75일만의 복귀전에서 승리.

다나카는 지난 7월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을 끝으로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수술 대신 '혈소판풍부혈장(PRP)' 주사를 맞아가며 단계적인 재활을 거쳤다. 다나카의 팔꿈치 부상을 두고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스플리터를 너무 많이 던진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도 없지 않았다.

이날 복귀전에서 다나카는 총 70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플리터는 15개였다. 비율 21.4%. 시즌 전체 스플리터 비율(25.0%)에 비해 조금 떨어진 것이지만 언론에서는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정구로 적극 활용했지만 스플리터보다는 커브(11개)·슬라이더(7개) 등 다른 변화구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팔꿈치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2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경기 후 다나카는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부상을 당했을 때보다 오늘이 훨씬 좋다. 복귀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쁜 일이다. 확실히 보탬이 된 것 같아 좋다"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변화구로 스플리터를 적게 던진 것에 대해 다나카는 "커브가 잘 돼 많이 던졌다. 팔꿈치 부담 때문은 아니다"고 대답했다. '스플리터를 던질 때 얼마나 불안했는가'라는 질문에도 다나카는 "스플리터 뿐만 아니라 모든 구종을 던지며 조심스러운 상태였다"고 솔직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나카는 "약 2개월 동안 던지지 않았지만 컨트롤이 어느 정도 된 것이 다행인 듯하다. 어제(21일)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잘해낸 것 같다.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다나카의 공을 받은 양키스 포수 브라이언 매캔은 "다나카는 훌륭했다. 부상 이전과 거의 같았다.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도 "그의 몸은 좋았다. 시뮬레이션 게임부터 괜찮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공에 전하는 힘이나 팔을 흔드는 폼의 속도까지 모든 것이 이전에 본 그대로였다"고 다나카 몸 상태에 이상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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