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추신수 발목 수술 머뭇 거린 이유는?

TEX, 추신수 발목 수술 머뭇 거린 이유는?

2014.09.17.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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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시즌 내내 추신수(32, 텍사스)를 괴롭혀왔던 발목 문제가 드디어 수술대로 향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텍사스의 이런 대처가 너무 늦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텍사스 측도 그 이유를 밝혔다. 수술까지는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18일 발목 연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재활에는 6~8주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추신수의 두 번째 수술이 될 전망이다.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팔꿈치와 발목 재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큰 수술까지는 아니라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 베이스를 밟다 왼 발목을 다쳤다. 그 후 경기에 결장하기는 했으나 이내 다시 돌아와 8월 말까지 텍사스의 타선을 지켰다.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대처가 너무 늦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역지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7일 추신수의 수술을 전하면서 “5개월 전, 텍사스가 추신수를 수술시켜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7년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인 만큼 좀 더 현명하게 발목 문제를 다뤘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추신수의 출전 강행 의사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지만 구단이 이런 추신수를 적절히 제어했어야 했다는 것이 현지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존 다니엘스 단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의견을 내놨다.

다니엘스 단장은 “수술은 나에게 있어 추신수의 시즌 아웃을 의미했다. 나는 이 부상이 자동적으로 수술을 할 정도의 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만약 당시 발목 수술을 받았다면 추신수는 재활 기간과 실전 감각 회복 기간을 합쳐 2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했다. 그렇다면 8월에야 제 상태를 찾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인데 당시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렸던 텍사스의 사정을 고려했을 때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 뛸 정도는 됐다는 의미로도 풀이가 가능하다. 이는 추신수의 인터뷰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수술 소식을 전한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가 확실하게 재활을 마쳐 2015년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편 추신수의 대체자 중 하나로 손꼽혔던 마이클 초이스는 이날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초이스 역시 6~8주 가량 재활에 매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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