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워싱턴 감독, 성폭행 혐의 '충격'

TEX 워싱턴 감독, 성폭행 혐의 '충격'

2014.09.12.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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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물러난 론 워싱턴(63) 감독이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적인 사유로 텍사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는데 성폭행 혐의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쿱스포츠'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감독이 갑작스럽게 텍사스 사령탑 자리에서 자진 사임한 이유로 성폭행 혐의에 따른 법적 분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감독은 기자에게 성폭행한 혐의가 제기됐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것도 없고, 정확한 후속 보도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없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해 이 같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워싱턴 감독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과 일본의 올스타게임 감독직에서도 사퇴했다.

2007년부터 텍사스를 지휘하며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워싱턴 감독은 그러나 지난 6일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했다. 텍사스 구단이 간단한 성명서를 발표했을 뿐 워싱턴 감독은 언론과 접촉을 피하며 떠난 바 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안 돼 추문이 터졌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 2010년 3월 코카인 복용 사실이 드러나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도핑테스트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인 그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고백과 함께 사죄하며 파문이 일단락됐다. 당시 텍사스 구단은 워싱턴 감독의 사표를 반려했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재계약했다.

이번 사임 당시에도 워싱턴 감독의 약물 문제가 거론됐지만 텍사스 구단에서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사임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었다. 자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지독한 줄부상에 따른 최하위 추락에 이어 감독의 성폭행 혐의까지, 텍사스로서는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201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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