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지 않아" 다나카, 조기 복귀 난색

"예전 같지 않아" 다나카, 조기 복귀 난색

2014.08.29.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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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의 조기 복귀는 어려울까. 빠르면 내달 초중순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다나카 본인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다나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했다. 이날 다카나는 주무기 스플리터를 비롯해 슬라이더·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총 49개의 공을 뿌리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이날 ESPN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의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그는 "솔직히 아직 아니다. 예전 같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던지지 못하고 있다.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더 던져봐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내달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다나카는 "내 생각에 모든 공이 여전히 예전 같지 않다. 지금 당장 마운드에 오를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난 가능한 한 최선의 노력을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몸 상태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도 "복귀가 어렵다면 확실히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며 당분간 다나카가 재활 등판 횟수를 늘리며 의견 조정을 할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가 복귀하기까지는 75구에서 95구까지 투구수를 계속 늘려나가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단계가 우선이다.

29일 현재 양키스는 69승6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75승56패)와 승차가 6.5경기라 남은 30경기에서 역전이 쉽지 않다. 결국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데 2위 시애틀 매리너스(72승60패)에 3경기 뒤진 4위에 있다. 매경기가 승부처라 다나카 복귀가 절실하다.

하지만 다나카는 자신의 몸 상태에 신중한 모습.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는 개인에게도 팀에도 좋을 게 없다. 지난달 9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나카는 다행히 수술을 피하며 재활을 택했다. 부상 이전까지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으로 활약하며 양키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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