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류현진 회복’ 다저스 최대 과제

‘그레인키-류현진 회복’ 다저스 최대 과제

2014.08.23.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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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지구 선두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LA 다저스가 두 핵심 선발 투수의 몸 상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잭 그레인키(31)와 류현진(27)의 건재 과시는 시즌 막판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결정적인 화두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는 다저스는 성가신 소식에 고민하고 있다. 류현진이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그레인키는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팀을 긴장시켰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팀의 2·3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의 부상 소식은 단연 최근 팀에서 가장 큰 뉴스였다.

현재 다저스는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조시 베켓이 부상으로 DL에 오른 상황이며 정상적 복귀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베켓과 류현진의 연쇄 이탈로 선발진에 구멍이 난 다저스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케빈 코레이아로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아무래도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두 선수는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예상이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핸리 라미레스가 25일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는 팀 부상자 중 가장 큰 이슈를 모으는 선수들이 됐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당초 22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그레인키는 이틀을 더 쉬고 24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등판을 아예 건너 뛸 정도의 큰 통증은 아니라는 것이다.

류현진도 22일 불펜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당초 투수에게 잘 나타나지 않은 부상이라 복귀 시점을 재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예상보다 상태는 심각하지 않음이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이 정상적인 재활 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도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다저스는 22일 현재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가 3.5경기다. 결코 크지 않은 격차다. 한 번 삐끗하면 언제든지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타선의 기복이 심한 상황에서 결국 두 선수는 다저스의 버팀목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서는 2·3선발을 맡아줘야 할 선수들이다. 건강함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SPN 역시 21일 “다저스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그레인키가 약간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계속 던지고 류현진이 최대한 빨리 복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시나리오가 나올 경우 다저스의 1년 농사는 흉작으로 직행할 수도 있다. ESPN은 “두 선수가 복귀하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 시점에서 논의하기에 너무 무시무시한 이야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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