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김광현과 대결, 잃을 게 없었다"

이태양, "김광현과 대결, 잃을 게 없었다"

2014.08.22.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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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에이스 이태양(24)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SK)을 눌렀다.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이태양은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한화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8패)째를 거두며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반등했다. 스트라이크 62개, 볼 38개. 최고 146km 직구(62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8개) 커브(6개) 등을 구사했다. 탈삼진 1개에 그치는 등 구위 자체는 평소보다 좋지 않았지만 안 좋을 때에도 마운드에서 버티는 능력을 보여줬다.

반면 김광현은 5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다. 5회까지 무려 115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 관리가 되지 않았다. 한화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마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후 이태양은 "상대 선발이 우리나라 최고 투수 김광현 선배였기에 잃을 게 없었다"며 "어차피 SK 타자들과 승부였다. 상대 투수를 의식하지 않고 부담없이 내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수비의 도움이 컸다. 특히 강경학이 좋은 수비를 많이 보여줬다. 주자가 있을 때 최대한 낮게 제구를 해서 땅볼 유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찾은 이태양은 "최근 경기에서 강약조절하는 능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승수보다는 매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목표로 하겠다. 한화가 29경기 남았는데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겨서 시즌이 끝날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시 부진의 터널을 뚫고 태양이 다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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