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 다저스 즐거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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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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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7)의 부상 공백은 전력 손실만 아쉬운 게 아니다. 팀 분위기에 있어서도 류현진과 함께 후안 유리베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는 현지 기사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애쓰는 다저스를 주제로 칼럼이 게재됐다. 이달 들어 류현진과 유리베 그리고 핸리 라미레스 등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부상자 명단에만 7명의 선수가 있어 위기라는 내용이었다.

'MLB.com'은 '류현진은 엉덩이 부상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다저스는 케빈 코레이아가 선발 로테이션에 무기한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돈 매팅리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류현진이 돌아오길 희망하지만 누구도 부상 치료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오른쪽 엉덩이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MRI(자기공명촬영) 검진을 받았지만, 아직 자세한 복귀 시기가 잡혀있지 않을 정도로 부상 정도에 대한 소식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지만 무기한으로 연기될 수 있다. 여기에 '절친' 유리베마저 햄스트링 통증 재발로 역시 15일 DL에 올랐다.

이어 말미에는 '2주 동안 7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건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유리베가 빠지며 덕아웃과 클럽하우스 케미스트리에 있어서도 즐거움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평소 두 선수는 서로 장난을 많이 치며 팀 분위기를 밝고 즐겁게 했는데 나란히 부상으로 빠지며 분위기마저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부상에 의해 포위돼 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5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그것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네드 콜레티 단장이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와 코레이아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부상이 너무 빨리 찾아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저스 불펜의 약화도 지적했다. 폴 마홀름과 크리스 페레스가 차례로 부상 이탈하면서 이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MLB.com은 '지금 시점에서 수준급 구원투수를 데려오는 게 쉽지 않다. 다저스가 무엇을 했는지 윌슨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이 불펜을 신뢰할 수 없기에 선발을 더 오래 가져가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이다. 6선발 체제를 운용하고 싶었을 테지만, 류현진의 부상으로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류현진 공백을 지적했다. 여러모로 다저스에 류현진은 큰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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