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연기, 3일 와다와 '한일전'

류현진 등판 연기, 3일 와다와 '한일전'

2014.07.31.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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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을 조정, 8월 3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하루의 휴식 시간을 더 갖게 됐고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와 선발 맞대결이 성사되게 됐다.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2승 째를 챙긴 류현진은 당초 일정대로라면 8월 2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다저스는 3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조시 베켓을 선발 등판시킨 다음 31일에는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기용했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댄 해런이 31일 등판하는 일정이었지만 그레인키를 4일 휴식 후 기용했다. 8월 1일은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이 예고 돼 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시카고 컵스와 3연전 시리즈 첫 경기 선발로 류현진 대신 해런의 등판을 발표했다. 그레인키, 커쇼에게는 ‘4일 휴식 후 등판’일정을 적용했지만 류현진에게는 하루 더 휴식시간을 주기로 했다.

매팅리 감독의 발표에 앞서 해런이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세션을 소화, 8월 2일 등판을 짐작케 했다.

물론 시카고 컵스도 아직 2일 다저스전까지 선발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등판 순서에 따라 선발 투수를 예상해 볼 순 있다. 전반기 막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있던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하멜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로 트레이드 시킨 시카고 컵스는 후반기 로테이션을 에드윈 잭슨- 트레비스 우드-제이크 아리에타-카일 헨드릭스-와다 쓰요시 순서로 짰다.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잭슨이 5이닝을 마친 후 오른손에 경련이 일어 교체 됐지만 잭슨은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했다.

와다는 팀의 두 선발투수가 오클랜드로 간 직후인 9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콜업 돼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출장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전을 치렀다. 첫 두 경기에서는 연속 패전을 기록했지만 29일 콜로라도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3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6자책으로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와다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고 일본 대표팀으로 뛰었기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1년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계약했으나 2012년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시카고 컵스와는 지난 오프시즌에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6월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으나 아직은 일본에서 보여줬던 구위를 보이고 있지는 못하다.

류현진은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와 한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다.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와 선발 대결을 펼쳤다. 당시 류현진은 이치로 스즈키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구로다는 6.2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구로다는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 다저스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11시즌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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