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패에 좁아진 승차, 4위 경쟁 뜨겁다

롯데 연패에 좁아진 승차, 4위 경쟁 뜨겁다

2014.07.24.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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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후반기 이틀이 지나자 4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8월이 찾아오기도 전에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막차를 타기 위한 자리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태세다.

현재 상위 세 팀은 안정권이다. 선두 삼성의 목표는 4년 연속 통합우승 뿐이다. 삼성은 51승 2무 27패로 2위 넥센에 4.5경기 앞선 부동의 1위다. 넥센에 0.5경기 뒤진 NC는 5위 두산에 9경기 앞서 있어 5위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세 팀은 거의 정해졌다.

하지만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은 아직 알 수 없다. 롯데가 40승 1무 40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찍으며 4위에 올라 있고, 두산이 2경기 뒤진 5위다. 6위 KIA는 두산과 0.5경기 차이다. 아직까지는 롯데와 4.5경기 차이인 7위 LG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권이다. 8위 SK는 LG와도 3경기 차이가 나 사실상 어렵다.

4위 싸움은 롯데가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삼성에 2연패를 당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전반기에는 롯데와 두산의 승차가 3경기였지만, 이제는 2경기로 줄었다. 3.5경기차였던 KIA와의 격차도 2.5경기로 좁혀졌다. 이제 한 시리즈에서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롯데는 투타 부조화로 삼성과의 2경기에서 패했다. 22일 경기에서는 공격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23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초반에 장원삼을 공략해 대량득점에 성공했지만, 총 12점을 내고도 마운드가 무너져 15실점한 끝에 연패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두산은 아직 후반기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이틀 연속 경기가 우천 연기되며 두산은 SK와의 3연전을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두산의 경우 새롭게 영입될 외국인 투수와 5선발 김강률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송일수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

KIA는 퇴출이 유력한 데니스 홀튼이 떠날 경우 재편될 선발진의 활약 여부가 4강 도전의 가장 큰 변수다. 선동렬 감독은 송은범과 김진우를 후반기 마운드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한 상태다. 타선에서는 중심을 잡아줄 브렛 필이 복귀한 것이 호재다.

8월 이전에 있을 4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은 오는 29일부터 사직에서 있을 롯데-두산의 3연전이다. 이 시리즈가 있기 전까지 두 팀의 위치와 승차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둘 중 순위에서 앞선 팀이 위닝 시리즈까지 가져간다면 상당부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7월 내에 두 팀과 경기가 없는 KIA는 승수 쌓기에만 집중할 전망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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