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후회, "발목 부상, 판단 안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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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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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추신수(32, 텍사스)가 후회 어린 인터뷰를 남겼다. 발목 부상을 좀 더 잘 관리했어야 한다는 게 추신수의 생각이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지역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타격 슬럼프와 발목 상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발목 부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 베이스를 밟은 도중 발목을 다쳐 그 후 몇 경기에 결장했다. 걸을 때도 통증이 있었던 부상이었다. 잘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출장을 강행했다. 어려웠던 팀 사정, 그리고 거액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의지가 너무 강했다.

그 후 추신수는 5월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6월 들어 급격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고 결국 타율은 2할3푼대까지 떨어졌다. 한편으로 당시 다친 발목은 수비에도 영향을 줬다. 팀에서는 추신수의 발목을 관리하기 위해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경우가 생겼고 이는 전반적인 팀 라인업에 악영향을 줬다. 21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는 발목 상태가 원인이 돼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도 생겼다.

이에 추신수는 “발목 부상 당시 나쁜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너무 복귀에 대해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1년 전체를 뛰길 원했다. 그래서 더 복귀를 재촉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2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오래간만에 자신의 몫을 했다. 지난 7월 11일 LA 에인절스전 안타 이후 7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멀티히트는 6월 29일 미네소타전 이후 23일 만이다. 2할3푼6리까지 처졌던 타율도 2할4푼으로 오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추신수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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