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고민하게 하는 라미레스의 고장난 어깨

매팅리 고민하게 하는 라미레스의 고장난 어깨

2014.07.12.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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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어깨는 괜찮은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가진 경기 전 인터뷰의 대부분은 핸리 라미레스에 관한 것이었다. 인터뷰 후 MLB.COM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3경기 결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했다.

근거는 있다. 라미레스는 전날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8회 수비부터 미겔 로하스로 교체됐다. 문제는 경기 후 근육염증 치료제인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다는 점이다. 어깨 통증이 다시 악화됐다는 의미다. 올 해 두 번째 코르티손 주사치료이기도 하다.

라미레스는 12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로하스가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라미레스는 (부상으로)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현재 출전하면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목표는 라미레스가 가능한 많이 쉬게 하는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해서 아무 이상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야 성적도 좋아진다”라고 말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계속 기용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라미레스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대체요원으로 뛰고 있는 로하스가 좋은 수비를 보이고 있고 카를로스 트리운펠도 대수비 요원으로 대기하고 있지만 라미레스를 완전히 대체할 순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력에선 로하스나 트리운펠이 라미레스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라미레스가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매팅리 감독의 발언도 시소를 타곤 했다. 어느 날은 부상자 명단 등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가 하루 이틀 뒤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갈팡질팡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같은 이유는 라미레스의 증세가 회복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매팅리 감독으로선 라미레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팀 타선의 득점력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을 염려했기 때문으로도 보인다(라미레스는 부상으로 교체된 11일 경기에서도 1-1 동점이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상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악송구 때 3루까지 달려 무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린 것을 비롯,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과연 라미레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휴식기간 동안 완벽히 통증에서 벗어나 후반기를 맞을 수 있을지. 후반기에는 전반기처럼 18번(12일 현재)이나 선발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을지 궁금하다. 라미레스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상대 투수의 볼에 맞은 이유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어깨와 종아리 통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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