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실력 의심할 여지 없다" 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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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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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실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한신 소방수 오승환(32)이 세이브 양산 체제에 돌입하며 일본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탈삼진 1개를 곁들여 셧아웃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를 낚으며 소방수 부문 2위.

필승맨 후카하라 시노부에게서 바통을 받아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3구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어 와다 가즈히로는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마지막타자 도노우에 나오미치는 위력적인 직구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불과 13개. 최고구속은 151km를 던졌다. 변화구는 4개를 던진 것으로 기록됐지만 140km 초반의 투심 혹은 커터형 직구(4개)를 섞어 던진 것으로 보인다. 140km 후반의 직구와는 속도감이 달라 완급효과로 이어졌다. 117km짜리 볼을 던졌는데 포크볼로 보인다.

이로써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자 6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까지 벌이면서 가파른 상승세에 올라탔다. 개막 직후 상대의 커트에 고전했지만 이제는 적절한 변화구와 완급투구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변화구가 먹히면서 직구의 효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개막 초반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일본 언론들도 이제는 안정감을 인정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25일자 기사를 통해 "날씨가 좋아지면서 수호신의 몸도 따뜻해졌다"면서 "커터, 커브, 스플릿 등 타자들에게 보여주는 볼을 바꿔 던지면서 돌직구도 빛나고 있다. 이제는 실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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