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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3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회 상대 타선에 2점을 허용, 지난 4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어오던 무실점 이닝 행진을 18이닝에서 멈췄다. 하지만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고 6이닝 9피안타 고의4구 2개로 2실점(3탈삼진)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마쳤다.
가장 아쉬운 것은 상대 선발 투수 A.J. 버넷이 타석에 나왔을 때의 승부였다. 류현진은 이날 상대 선발 A.J. 버넷에게 3번 만나 모두 안타를 허용했다. 그 중 두 번은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안타를 맞았다.
3회에는 다행히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 두 번째로 버넷에게 안타를 맞았을 땐 상황이 달랐다. 벤 리비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지미 롤링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한 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앞 타석에 병살타를 쳤던 말론 버드가 좌익수 앞으로 가는 적시 안타를 쳤다.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류현진은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한 점을 더 내줬다.
앞서 류현진은 2회,3회,4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 1사 1,2루, 3회 무사 1,2루, 4회 1사 1,3루에서 특유의 냉점함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버넷 외에 상대 리드오프 벤 리비어에게도 3안타를 허용했다. 9번과 1번에게 6안타를 빼앗겼다. 류현진은 팀이 1-2로 뒤진 7회 크리스 위드로로 바뀌었다. 총 투구수는 106개. 이중 6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올 시즌 원정 4경기 26이닝 동안 실점을 하지 않은 류현진이지만 홈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홈개막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첫 패전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5회 상대에게 먼저 2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지난 해 홈에서 7승(4패)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2.32(97이닝 25자책)으로 내셔널리그 홈 평균자책점 8위에 올랐다.
한편 류현진 경기 중계는 지상파 MBC와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하며 인터넷에서는 SPO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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