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G 출장정지' 최지만,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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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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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가 확정된 최지만(23, 시애틀)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만 구제나 징계 철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금지약물을 복용한 최지만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지만은 최근 실시한 검사에서 MLB에서 지정하고 있는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Methandienone’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량이기는 하지만 MLB는 물론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성분이다.

MLB.com은 이에 대해 최지만이 “위반 물질은 내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라고 한 뒤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은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불법 물질을 절대 복용한 적이 없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징계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는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일단 금지약물이 검출된 만큼 징계를 피해갈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최지만은 징계가 끝나면 곧바로 야구단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번 사건에 굴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한편 이에 대해 시애틀 구단 측은 “시애틀은 이번 최지만의 징계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라면서도 “우리 조직은 MLB의 도핑 방지와 치료 시스템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기량 강화 성분은 우리의 경기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시애틀은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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