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류현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2014.04.17.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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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AT&T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나도 고등학교 때 인천에서 배타고 제주에 간 적이 있는데…’

LA 다저스 류현진(27)이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깊은 관심을 표현하며 자신의 고교시절 인천에서 제주까지 배로 수학여행을 떠난 경험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 무사귀환과 위로의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전 클럽하우스에서 다저스 구단 마케팅 담당 마틴 김 씨, 한국 보도진과 함께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경기 후 사고 소식을 전한 보도를 접한 듯 먼저 사고 사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한 류현진은 “선장이나 선원들이 사고 당시 적극적으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고 아쉬워 했다. 피해자들과 유족들에 게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르헨티나, 미국에서 생활해 한국 생활 경상험이 없는 마틴 김 씨는 “수학여행이 한국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일 기다리는 일 아니냐” 고 묻고 “가장 즐거워야 할 시간에 그런 사고를 당해서 어떻게 하냐”고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다른 용무를 보았던 류현진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다는 듯 “사고 선박이 인천에서 제주가는 유일한 선박이냐. 언제부터 운항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일주일에 2번 인천에서 출항하며 2010년 이후에 도입된 것 같다(실제론 2012년 도입)고 하자 “나도 고등학교(인천 동산고)때 인천에서 제주까지 배를 탄 적이 있다. 수학여행을 그렇게 갔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고교시절과 사고학생들이 오버랩 된 듯 얼굴에는 숙연함이 가득했다.

잠시 후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고 멘션을 남겼다. 다저스 구단 트윗은 이것을 리트윗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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